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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은, 4대 회계법인과 ‘기업 경영개선 컨설팅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4대 회계법인과 ‘우리 기업의 재도약과 경영개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철 수은 기업개선단장과 배화주 삼일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 정대길 삼정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 정기환 한영회계법인 거래자문본부장은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수은과 국내 주요 4대 회계법인이 고객기업에 맞춤형 금융지원과 회계법인의 전문 경영개선 컨설팅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은 우선 대상기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후, 회계법인과 함께 핵심경쟁력 강화 등 맞춤형 경영개선 방안을 해당기업에게 무료로 컨설팅할 예정이다. 일부 해외진출 중견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은과 4대 회계법인의 맞춤형 금융·비금융서비스도 제공된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사례를 다수 창출해 이번 업무협약이 대한민국 산업 구조조정의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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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