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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영업력 강화 통한 일류은행 도약' 강조

전직원 PB화 등 전문가 양성 통한 영업력 극대화 주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통합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영업력 강화를 통한 일류은행으로의 도약을 역설하며, 영업력 강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사람 ▲조직 ▲현장 등을 꼽았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4일부터 5일 양일간 강원도 문막 소재 한솔 오크밸리에서 KEB하나은행 임원, 지점장 및 부서장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KEB하나은행 출범 리더 워크샵’에서 능력과 성과중심 조직 및 건전한 경쟁과 참여를 유도하고 현장에 대해서는 시스템과 업무방식을 현장중심으로 개편하고 리더들이 영업현장으로 직접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 명장 오기의 ‘함혈연창’(含血吮凔) 을 언급하며 소통과 겸손의 감성경영(Heart Storming), 낮은 자세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번 워크샵은 통합은행 출범 이후 첫 번째로 가진 내부화합과 소통의 자리로 ‘일류은행 도약’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통합의 리더로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은행이 나가야 할 길,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강연과 토론, 리더간 소통과 화합 시간 등으로 진행됐으며, 통합은행을 이끌러 갈 리더들의 결의를 다지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함영주 은행장 주재로 진행된 워크샵의 첫 주제로 화학적 결합을 위한 바람직한 기업 문화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함 행장은 “통합 후 3개월이 화학적 통합의 골든타임인 만큼, 빠른 시일내 완료될 수 있도록 조직의 리더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였다.

끝으로 함영주 행장은 “획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 시대를 대비한 전직원의 PB화 및 업무별 최고의 전문가 양성을 통해 각 지역별 1등 은행이 되고 지역별 1등 은행이 모여 진정한 세계 일류은행 도약으로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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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