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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농협금융, 글로벌‧자산관리 경쟁력, 융·복합금융으로 승부

2020년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 중기전략 수립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지주회사 출범(2012.3.2) 이후 3년간의 경영성과를 중간점검하고, 최근 저금리·고령화 기조의 정착, 금융규제 개혁, 핀테크 활성화 등의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농협금융 2020 중기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전 계열사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공동의 목표 설정이 금융지주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구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기존 전략들을 하나하나 검토한 결과, 농협금융이 구(舊)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자산 확대, 은행-비은행간 균형 잡힌 국내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 외형 성장은 이루어 냈으나,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그리고 전략과제의 체계적인 관리 등에서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구상에 착수하였다. 

김용환 회장은 핵심 분야인 글로벌 진출, 인적경쟁력 강화,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여신경쟁력 강화,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등 주요 TF를 금융지주에 설치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등 전 계열사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전략에 담을 것을 실무진에게 강하게 주문하였다.

약 4개월에 걸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이 향후 5년간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여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의  ‘6대 핵심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경영계획, 조직개편 수립시 중기전략 사항을 반영하고, 주기적으로 핵심전략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전략과제 관리체계를 구축하였다.

농협금융은 6대 핵심전략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 자산규모 38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명칭사용료 등 특수요인 반영시 2.4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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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