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토)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1.4℃
  • 맑음부산 3.2℃
  • 구름많음고창 -1.7℃
  • 구름조금제주 6.8℃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5℃
  • 맑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금융

英, 기준금리 5→4.75% 추가인하…향후 전망엔 '신중'

베일리 총재 "물가목표 유지 위해 급격한 인하 안돼"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75%로 인하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5.25%에서 5%로 인하한 지 3개월 만의 추가 인하다. 직전 9월 19일 MPC에서는 금리를 5%로 동결했다.

 

BOE의 기준 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전에는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고 올해 6월까지는 7차례 연속 동결해 16년 만의 최고인 5.25%를 유지했다. 4.75% 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원 8명이 인하 의견을 내고 1명만 동결 의견을 내면서 인하가 결정됐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은 7대 2를 예상했다.

 

지난달 발표된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인 연 1.7%까지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렸다. 이는 BOE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준이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물가 상승률을 목표에 근접하게 유지해야 해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인하할 수 없다"며 "경제가 우리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금리는 계속 점진적으로 계속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9월 금리 동결 때와 마찬가지로 향후 금리 인하 전망에 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달에 열릴 올해 마지막 MPC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 쏠려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20%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재무부가 연 700억 파운드(126조원) 지출 확대를 담은 예산안을 발표하자 물가 상승률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BOE는 예산안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BOE는 이를 반영해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지속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점을 2027년 2분기로 기존 예상보다 1년 늦췄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면 전 세계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OE는 이날 영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25%에서 1%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1%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BOE는 "이는 더 강하고 비교적 선제적인 정부 지출 및 투자 경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건전재정에서 민생 확대재정으로 전환해야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건전재정은 관치에 뿌리내린 시장주의 이념이 만들어낸 국정 기조이지만, 이제는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진화하고 있다. 세수펑크 처방전은 국채발행 금지와 부자감세 원칙을 유지하며 고강도 긴축재정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세수펑크를 막기 위해 한은 급전이나 기금 돌려막기에 의존하거나, 그것도 어려우면 국민들이 더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결국, 건전재정을 강조할수록 재정 상황이 더 불건전해지는 재정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문제는 건전재정이 재정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정책 전반에 2차 충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산층과 서민경제가 어려울 때 일방적인 민생 긴축재정을 고집하면, 구조적 소득충격이 만성적 내수불황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재정발 경제위기, 즉 2년 연속 “1%대 저성장 쇼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특단에 특단의 내수진작책이 필요한 이유다. 진짜 건전재정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려내고 경제가 좋아져 다시 곳간을 채우는 전문 역량을 요구한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에 더 불건전해진 나라살림
[인터뷰] 이석정 前 세무사고시회장 “고시회, 세전포럼, 전국순회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석정 제26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장보원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202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를 내걸었던 이석정 號(호)는 세무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년 회원의 고충을 덜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무사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하고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지 않으면 세무업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 지방세무사고시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전국순회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전부터 진행됐던 청년세무사학교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창업 멘토링스쿨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게 됐다. 이석정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만나 2년 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Q. 지난 2년 간의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의 임기를 돌아보면서 감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소감 말씀해 주시죠. A. 2년이 너무 짧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로 26대 고시회가 22년 11월에 닻을 올렸는데 어느덧 마무리했습니다. 전 임원이 합심하여 계획 및 실행하였고 많은 회원께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셔서 2년간 행복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만, 27대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