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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재1차관 면담한 IMF미션단장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

아난드 미션단장, 기재부-IMF미션단 연례협의 설명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 연례협의(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를 위해 방한 중인 IMF 한국미션단은 19일 오후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면담하고 그간의 협의 결과를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라훌 아난드(Rahul Anand) 미션단장은 면담에서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을 갖춘 한국 경제가 적합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여러 글로벌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한국 정부가 적합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혁신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등이 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미션단장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고령화 등에 따른 미래 재정소요를 감안할 때 더 적극적인 건전재정으로 재정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연금개혁 추진과 재정준칙 법제화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미션단장의 전반적인 평가에 동의하면서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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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