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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올상반기 하나카드 민원발생 최고…업계평균 2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하나카드가 올상반기 업계 평균대비 2배의 민원이 발생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2015년 상반기 신용카드 민원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민원건수로 전체의 26.5%인 868건, 보유계약 10만 건 당 7.9(28.2%)건이 발생하여 상반기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카드가 680건, 삼성카드가 570건이 발생했다. 계약 10만 건으로 환산하면 하나카드에 이어 삼성카드 5.4건(19.2%), 롯데카드 4.3건(15.2%)이 발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민원 건수가 203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으며, 신한카드는 보유계약 10만 건 당 1.13건으로 가장 낮았다.

7개 카드사중 외환은행과 통합한 하나카드만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민원 건수는 6.2%, 보유계약 10만 건당은 5% 가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대출(채권)관련 민원이 전체의 32.8%, 제도·정책 민원이 30.4%, 기타 민원이 40.8%로 평균대비 2배 이상 가장 높았다.

특히 소비자 불만이 많은 대출(채권)관련 민원에서 평균보다 약 2.3배 많았다. 삼성카드는 영업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계약 10만 건 당 1.2건인 전체의 29.8%으로 평균대비 약 2배 수준이다.

금소연의 민원발생 현황에 따르면 신용카드 민원은 제도관련 민원이 31.6%로 가장 많아 소비자 중심의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상반기 7개 카드사에서 발생한 민원 건수는 3,277건으로 평균 468건, 계약 10만 건 당 평균 4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건수는 3%, 보유계약 10만 건 당 4% 가까이 감소했다.

민원은 제도·정책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31.6%인 1,03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객상담 관련 민원 526건(16.1%), 영업 관련 민원 514건(15.7%), 대출(채권)관련 민원 410건(12.5%), 기타 민원이 790건(24.1%)으로 나타났다.

보유계약 10만 건으로 환산하면 제도·정책 관련 민원이 전체의 33.3%인 9.33건으로 가장 많고, 고객상담 관련 민원 4.5건(16.2%), 영업 관련 민원 4.1건(14.6%), 대출(채권)관련 민원 3.1건(11.2%), 기타 민원 6.9건(24.8%)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카드사들의 민원감축 노력으로 민원이 발생이 줄어들고 있으나 불공정 관행 ․ 약관, 제도 등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선하여 소비자 불만을 해소해야 하며 민원을 많이 유발시키고 있는 카드사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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