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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28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산업부 "통상환경 변화 대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국내 중남미 관련 최대 행사로 꼽히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한·중남미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한 중남미 17개국 외교 사절단과 중남미 관련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28차를 맞은 포럼의 참석자들은 내년 1월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중남미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중남미는 세계 인구의 약 8%인 6억7천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거대 시장이다. 한국은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3년 134억달러였던 한·중남미 교역은 지난해 548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의 대(對)중남미 직접투자액은 같은 기간 6억2천억달러에서 97억8천만달러 규모로 1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상이 최근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한·중남미 간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통상 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중남미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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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