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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금융공사, 대출과정 실시간 확인 서비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u-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은 대출신청 후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고객들은 이제까지 대출진행과정을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u-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포함)을 신청한 고객이 대출진행과정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2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문자 등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공사에서 대출진행단계에 따라 문자를 발송하고, u-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이  받은 문자를 클릭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없이 대출조건·제출서류·단계별 유의사항 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업무처리 방식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3.0 정책의 일환”이라면서 “u-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은 ‘대출진행단계 한눈에 보기’를 통해 대출 신청과 심사 진행과정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돼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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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