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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남은행, ‘경영자문단 정례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16일 울산대학교 김기호 부총장을 비롯해 경남발전연구원 송부용 선임연구위원ㆍ창원대학교 백자욱 교수ㆍ경남대학교 홍정효 교수ㆍ경상대학교 유순미 교수 등 5명의 경영자문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3/4분기 경영자문단 정례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손교덕 은행장의 현장경영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회의실을 벗어나 경영자문위원들이 직접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비지니스 프로세스 효율화)센터와 고객센터를 둘러보며 조언하는 투어형식으로 진행됐다.

손교덕 은행장은 본격적인 투어에 앞서 최근 경남은행의 경영현황 및 주요 이슈사항들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지역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방은행의 중장기적 수익창출이 불투명하다. 미래 금융산업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BPR센터와 고객센터 투어를 마친 후 경남대학교 홍정효 교수는 “은행 업무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경남은행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에 적잖이 놀랐다. 하루가 다르게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최근 금융권 트렌드에도 기민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대학교 백자욱 교수는 “인터넷 등 비대면채널이 발달하더라도 은행고유의 채널인 지점 영업망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올 하반기 계좌이동제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소형(미니)점포를 더욱 늘릴 것을 제안한다”며 역발상 전략을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지역 대학교와 연구기관의 교수와 연구위원 등지역 경제전문가를 경영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각종 경영현황에 대한 자문을 받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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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