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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美, 러 석유 제재에 유가↑…브렌트유 한때 배럴당 80달러 돌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과 러시아산 석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에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장중 한때 80달러 선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배럴당 78.7달러로 전장보다 2.3%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배럴당 80.7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같은 시간 배럴당 76달러로 전장 대비 2.8% 상승했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제재 발표로 장중 77.8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 정부는 이날 러시아 석유 회사 및 러시아산 석유를 수송하는 유조선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가즈프롬 네프트 등 석유회사와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수출해온 이른바 '그림자 함대' 선박 183척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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