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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H농협은행, ‘NH수금박사’ 실적 '돌풍'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이 지난 5월 출시한 ‘NH수금박사’ 서비스가 기업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NH수금박사’ 서비스는 일종의 기업용 ‘통합 은행 알림서비스’로서 여러 은행의 통장을 관리하는 서비스업이나 다수 거래처로부터 빈번히 발생되는 입금현황을 수시로 관리해야 하는 도·소매 사업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자기 은행 위주의 입출금 내역을 알려주는 기존 시중 은행의 알림 서비스와 달리, 은행 구분 없이 국내 모든 은행의 입출금 내역에 대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NH수금박사’를 이용하고 있는 주식회사 하이온 이관형 대표는 “사업 특성 상 여러 은행을 거래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약 40여개 거래처로부터 대금 입금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 개별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접속해서 확인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NH수금박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계좌 관리 업무가 획기적으로 경감되고 자금현황도 효율적으로 실시간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손병환 스마트금융부장은 “현재 이용하는 업체수만 1,200여개에 달하며 9월 말 기준으로 약 2,000여개 업체에서 ‘NH수금박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소 보수적인 기업금융 서비스 영역에도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여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수금박사’ 서비스는 NH농협 기업인터넷뱅킹 혹은 가까운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NH농협 인터넷뱅킹 홈페이지(https://banking.nonghyup.com)나 전용 콜센터(1600-8967) 또는 가까운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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