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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협은행, 제3기 주니어보드 출범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1일 오전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주니어보드(청년중역회의)’를 출범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주니어보드는 임직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직원 공유가치 증대 및 기업문화 개선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 및 미래성장 기반을 위한 인재풀 육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제3기 주니어보드는 과장급 이하 직원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공모를 거쳐 선발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조직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회의를 월 1회 진행하며, 수협은행 이사회 참여 및 경영전략회의 보고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직원 간 소통의 매개체로 기업문화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임기를 마친 제2기 주니어보드는 통합 서식 시스템 구축, 책임자 승진요건 신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정책에 반영되거나 실무부서 협의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이외에도 행 내외의 다양한 행사 및 활동에 참여하여 임직원간 소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태 은행장은 “시대를 읽는 통찰력,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 그리고 차별적 가치 창출이 필요한 때”라며,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새로운 조직문화의 싹이 될 빛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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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