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1.5℃
  • 연무대구 -0.2℃
  • 연무울산 4.0℃
  • 맑음광주 1.6℃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6.1℃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KB저축은행, 노원•금천•광진여신전문출장소 개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B저축은행(www.kbsavings.com 대표이사 김영만)은 1일 노원구 상계동, 금천구 독산동, 광진구 구의동에 여신전문출장소 3개를 동시에 개점한다.

여신전문출장소는 일반영업점과 달리 예금업무는 취급할 수 없고, 대출업무만 전문으로 하는 영업점의 형태를 말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신전문출장소는 여신업무에 특화된 영업점 운영이 가능해, 제한된 자원으로 영업활성화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금번 KB저축은행이 신설하는 여신전문출장소는 서민•중소상공인 대상 지역밀착 영업과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연계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입지선정이 눈에 띈다.

3개 여신전문출장소 주변은 모두 서민 주거지역과 중소상공인 밀집지역으로 KB국민은행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노원여신전문출장소는 국민은행 상계동지점 3층, 금천여신전문출장소는 국민은행 독산동지점 4층, 광진여신전문출장소는 국민은행 구의동지점 5층에 입점한다. 특히 금천과 광진여신전문출장소는 국민은행 지역본부 소재지로 연계영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KB저축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서울 강남권 등 도심을 선호하는 동업계와 차별화된 점포전략으로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 도모 등 지역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의 설립취지에 부합하기 위하여 지역발전과 고객가치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금번 개점하는 여신전문출장소를 파일럿 형태로 운영해 향후 활성화 정도를 감안하여 추가적인 신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