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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남은행, 수출기업 지원 수출팩토링 제도 도입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BNK 금융그룹 경남은행은 한국수출입은행과 맺은 협약에 따라 수출팩토링(Factoring)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수출기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수출팩토링이란 무역거래에서 발생된 수출기업의 무신용장방식(D/A, O/A)수출채권을 금융기관이 ‘무소구조건’으로 매입,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융기법이다.

무소구조건은 만기일에 수입자가 수출대금을 상환하지 않더라도 수출기업의 귀책사유가 없으면 대금 상환청구를 하지 않은 것이다.

수출팩토링 도입에 따라 수출기업은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국제회계기준(K-IFRS)상 차입금으로 계상되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외환사업부 김창효 부장은 “기존에 시행중인 포페이팅과 함께 팩토링 제도 도입을 통해 수출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신용장(L/C)에 의해 발행된 환어음을 무소구조건으로 매입하는 포페이팅(Forfaiting) 제도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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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