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1.5℃
  • 연무대구 -0.2℃
  • 연무울산 4.0℃
  • 맑음광주 1.6℃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6.1℃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은행

SC은행, 부모 직장체험 ‘수퍼히어로의 하루’ 실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SC은행은 8일 임직원 자녀 100여명을 서울 공평동 소재 본점에 초청하여 부모의 직장생활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수퍼히어로의 하루’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SC은행의 인사 철학인 ‘일과 삶의 균형’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임직원 자녀를 부모의 근무현장에 초청하여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서로 공감대를 넓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수퍼히어로의 하루’라는 부제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임직원 자녀들은 부모의 사무실뿐만 아니라 평소 접근이 힘든 대여금고 내부와 딜링룸, 영업 객장 등을 방문하고 은행원들의 바쁜 일과를 체험해봄으로써 부모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수퍼히어로’라는 믿음을 갖고, 부모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행사에 자녀를 초대한 SC은행 인사지원부 최철순 팀장은 “늘 아빠가 일하는 곳을 궁금해했던 아들에게 아빠가 일하는 자리를 보여주고 은행 업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면서 아들과 많은 교감을 느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자녀들 또한 “평소에 봤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니 재미있고 좋았으며, 미션을 수행하며 선물도 받고,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라며 즐거워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SC은행 트랜젝션뱅킹본부 박현주 전무는 “SC은행은 내부 기업문화 조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위원회’를 두고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