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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134위' 이화공영, 기업회생 신청…중견 건설사 줄도산 우려

시공능력평가 200위 내 중견 건설사들 부실 본격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건설업계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급순위 134위인 이화공영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올해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건설사 중 7번째 사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이사회 결정을 통해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회사 재산 보전처분, 포괄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화공영의 주권매매 거래는 이날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정지된다.

 

1956년 설립된 이화공영은 경찰청 기동대 청사, 상명대학교 종합강의동 등 주요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전라선(신리~순천) 제7공구 노반개량공사 등 토목 및 인프라 사업에도 참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건설업계 전반의 침체와 금융 비용 증가로 인해 재정난이 가중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이화공영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63.44%로 전년 동기 대비 34.82%포인트 증가했으며, 누적 영업손실은 97억 원에 달했다. 급격한 부채 증가와 연이은 적자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화공영의 법정관리 신청은 건설업계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을 반영하는 사례 중 하나다. 올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200위 내 건설사들이 잇따라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화공영 외에도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계의 연쇄적인 기업회생 신청 배경에는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분양 시장이 위축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기존 사업장에서도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아지면서 도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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