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6.6℃
  • 구름조금강화 -1.0℃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은행

신한銀, 퇴직동우회원들의 문화가 있는 삶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은행은 10월 12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소재 신한갤러리 역삼에서 퇴직직원들의 모임인 ‘THE Bank, 신한동우회’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 <同幸을 위한 同行>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맞춰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동우회원들의 문화예술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됐으며, 동우회원 중 서예, 회화, 사진, 공예, 수집 등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38명의 회원이 출품한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개막일에는 성악과 기악, 국악 등 음악분야에서 자기계발에 노력해 온 9명의 동우회원들이 참여해 음악회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복합적인 구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同幸을 위한 同行>展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문화융성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구성원들이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즐기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갤러리를 통한 신진 미술작가 발굴 및 지원 사업과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지원하는 신한음악상을 개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문화 인식개선 뮤지컬 제작과 발달장애 사진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소외계층 지원활동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메세나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