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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NK금융, 리더스 특별 강연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은 13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 및 부·점장을 대상으로 ‘BNK금융그룹 리더스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BNK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징비록에서 배우는 위기 극복의 리더십’ 이라는 주제로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였다.

한 교수는 ‘과거를 징계하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의 징비(懲毖)정신이 계승되지 않은 조선의 내부적 문제를 언급하고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징비록에서 배울 지혜로서 책임감·희생정신·헌신의 리더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수백년 전 우리의 역사 속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언급하면서 “BNK금융그룹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모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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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