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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콜롬비아 공공자산관리공사와 업무협력 MOU 체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0월 1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공공자산관리공사(Central De Inversiones S.A., 사장 카를로스 이반 비예가스) 본사에서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공사 최초로 남미 공공기관과 부실채권 인수 및 관리, 그리고 국·공유 재산 관리 및 개발관련 네트워크 구축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기관별 공공 금융 및 국·공유 자산 관리 시스템과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후 상호 지식 공유 및 컨설팅 사업 협력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 ‘15년 4월 양국 정상 회담시 체결된 전자무역과 금융지원 관련 양국 정부의 MOU 체결 이후 성사된 첫 공공기관 대표 회담으로 본 회담에서 공사는 공공자산 온라인 매각 시스템인 온비드를 소개하고 콜롬비아 정부의 도입 방안 및 절차에 대해서 협의했다.  

한편, 공사는 ‘15년 1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중앙은행과 첫 MOU를 체결한 후, 4월 동유럽 최초로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번에 콜롬비아 공공자산관리기구와 첫 MOU를 맺게됨에 따라 미주 대륙까지 네트워크를 넓히며 글로벌 협력 사업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MOU 체결을 위해 콜롬비아를 방문한 박영준 캠코 부사장은 “본 업무 협력을 통하여 한국․콜롬비아간 금융산업 발전 및 금융한류의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콜롬비아 공공자산관리공사와의 활발한 정보 교환 및 지식 공유 사업 등을 통하여 부실채권 관리 및 국가 자산 관리에 관한 양국의 노하우를 공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콜롬비아는 ‘14년 UN전자정부 평가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 대륙 종합 순위 6위를 차지하는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크게 성장중인 국가로 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 도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공사가 ADB와 공동으로 2013년 창립한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 공공자산관리기구포럼(IPAF, 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과 CISA가 World Bank와 공동으로 남미에 창립한 남미공공자산관리기구(Latin American Association of AMCs)간 공동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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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