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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전성시대

지방 연내 2만9천여가구 분양예정…대단지에다 메이저 브랜드 장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민간택지 전성시대다. 특히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는데다 2017년까지 택지개발이 중단돼 당분간 민간택지가 주택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대구혁신도시 부근 민간택지에서 분양된 대구 각산 서한이다음은 최고 청약경쟁률 158대 1, 평균 경쟁률 65.5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5년 10~12월 지방에서 100% 일반분양하는 민간택지 아파트는 37곳, 28,929가구( 재개발 재건축및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지방에서 100% 일반분양하는 민간택지는 기업도시, 도시개발지구 등 미니신도시급 대단지가 많다. 시공사 브랜드도 메이저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지방 민간택지 아파트는 정당계약후 1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공공택지와 달리 전매제한이 없다. 계약후 분양권 전매로 자유롭게 되팔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연내 100% 분양하는 지방 민간택지중 대전 충주 경산 군산 등 미니신도시 분양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전 서구 관저4지구 30블록에 짓는 관저 더샵을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954가구.

기존 관저지구에 조성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건양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2020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진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2블록에 짓는 청주자이를 11월에 분양한다. 59~108㎡ 1,500가구. 청주에 처음 들어서는 자이 아파트다.

방서지구는 공동주택 3,75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도시개발사업 민간택지. 무심천과 월운천이 감싸고 있고 2블록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충북 충주시 충주기업도시 공동2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충주를 10월 분양한다. 59~84㎡ 1,455가구.

충주기업도시는 현재 현대모비스, 코오롱생명과학, 포스코ICT, 롯데주류 등 15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오는 2017년까지 총 27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충주기업도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충주휴게소 IC가 개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C2-1블록에 짓는 펜타힐즈 더샵 2차를 10월 분양한다. 77~84㎡ 791가구. 1차 물량과 합치면 2,487가구에 달한다.

펜타힐즈는 새한 공장부지. 행정구역상 경산시이지만 대구 수성구 황금동과 맞닿아 있다. 중산호수공원이 조성된다.  초등학교 부지와 바로 맞닿아 있고 이마트 경산점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을 10월에 분양한다.  59~84㎡ 1,243가구. 제2영동고속도로가 2016년 말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1시간이내 이동할 수 있다. 중앙선 고속화철도(인천공항~용산~청량리~서원주~강릉)가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0월 전북 군산시 디오션시티 A2블록에 짓는 군산 디오션시티푸르지오를 분양한다. 59∼99㎡ 1400가구. 디오션시티는 전북 최초의 복합단지. 단지 내 녹지율이  40%로 높고 상업지구에는 롯데쇼핑이 복합문화쇼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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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