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박무서울 4.6℃
  • 흐림대전 8.1℃
  • 흐림대구 6.4℃
  • 흐림울산 9.0℃
  • 흐림광주 8.7℃
  • 흐림부산 9.7℃
  • 흐림고창 9.4℃
  • 구름조금제주 12.1℃
  • 구름많음강화 3.9℃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7.6℃
  • 흐림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은행

NH농협금융 3분기 순익 1천827억원…전분기比 39.0%↓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NH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은 올해 3분기(7~9월)에 1천827억원의 당기순이익(명칭사용료 부담전 2,48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7%(47억원) 증가한 반면 전분기(2,994억)대비 39.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19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이익 8,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일회성 요인인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을 감안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3,375억원) 대비 83.6% 증가한 것이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마다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주계열사인 농협은행의 201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31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6,0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2% 증가하였으나, 전분기대비는 38.0% 감소하였다.

이자이익은 3조 1,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하였다.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년동기대비 0.08%p 하락하였으나 대출자산이 3.4% 성장하면서 이자이익 하락을 막았다.

수수료이익은 2,8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 전분기대비 5.5% 감소하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9%로 전년동기대비 0.12%p, 연체율은 0.79%로 0.15%p 각각 하락하여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농협생명의 201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82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2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하였다. 농협손해의 201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0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 감소하였다.

NH투자증권의 201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61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2,346억원)을 시현했다.

NH-CA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1억원,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은 각각 180억원, 7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여 손익 기여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33.1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7.4조원 증가하였고,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19.5조원에 이른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금년 목표이익 9,050억원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며,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만큼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 비용 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핀테크 등 신사업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