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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보, 2015년 6차 유동화증권 5,934억원 발행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이하 신보)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및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 대기업 등의 차환발행 지원을 위해 오는 30일 유동화증권 5,934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발행은 2개 대기업의 특별차환자금 950억원이 포함된 시장안정 유동화증권 4,771억원(262개 기업)과, 중소·중견 유동화증권 1,163억원(94개 기업)을 동시에 발행함으로써, 회사채 만기도래 기업의 유동성 해소를 돕고 성장 유망한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견후보기업, 신보스타기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 등 미래성장성이 높은 유망기업(79개 기업, 1,356억원 지원)에 대해서는 0.2~0.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올해 여섯 차례 시장안정 유동화증권과 중소·중견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1,800여개 기업에 약 3.1조원을 지원함으로써 당초 계획한 3.5조원 대비 88.6%의 발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보는 앞으로 남은 11월과 12월 두 차례 시장안정 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정부의 회사채 시장 안정화 대책을 성공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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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