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박무서울 4.6℃
  • 흐림대전 8.1℃
  • 흐림대구 6.4℃
  • 흐림울산 9.0℃
  • 흐림광주 8.7℃
  • 흐림부산 9.7℃
  • 흐림고창 9.4℃
  • 구름조금제주 12.1℃
  • 구름많음강화 3.9℃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7.6℃
  • 흐림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도심 인프라 아파트가 뜬다

공장 및 군부대 부지, 도시개발사업 대표적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도심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가 뜬다. 특히 2017년까지 공공택지 개발이 중단되면서 도심 주변 대규모 분양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는 재개발 재건축단지를 제외하면 군부대나 공장 이전부지와 도심 인근 부지를 민간업체가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가 대표적이다.

도심의 경우 교통, 학교, 편의시설 등 주거에 필요한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는데다 아파트 건설로 주거환경이 좋아져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 신도시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인프라가 갖춰지는데 5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90년대 새한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경북 경산 펜타힐즈 더샵1차의 경우 지난해 분양하고 현재 분양권 프리미엄이 5천만원 안팎이 붙었다. 대구 ‘강남’이라는 수성구 황금동이 가까워 기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 인프라를 갖춘 연내 분양단지로는 포스코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4지구 30블록에 짓는 관저 더샵을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954가구. 관저4지구는 민간택지라 전매제한이 없다.

노은지구, 도안지구에 이어 대전의 프리미엄 주거벨트를 잇는 관저지구에 조성된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관저지구 중심상업지구, 건양대병원 등 기존 관저지구에 조성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진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 역북지구 A블록에 짓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1월 분양한다. 59~84㎡ 842가구.

역북지구 주변에는 용인시청을 비롯한 용인행정타운과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이마트 용인점 등이 있다. 용인경전철을 통해 기흥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강남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충북 청주 방서지구 2블록에 짓는 청주 자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59~108㎡ 1,500가구.
단지 내 초등학교 및 인근에 운동초, 중, 용암중, 원평중, 청석고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무심천과 월운천이 감싸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2블록에 짓는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11월 분양한다. 59~99㎡ 1,400가구.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부지로 군산 도심 노른자위로 꼽히고 있다. 이마트가 차로 3분 거리로 군산시청, 동군산병원, 롯데시네마, CGV, 농협, 군산시립도서관 등이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전주 에코시티 공공1블록에 짓는 에코시티 더샵을 10월 분양한다. 59~84㎡ 724가구.
전주 에코시티는 옛 35사단이 이전한 송천동 일대 199만㎡ 규모 부지에 개발되는 공공택지. 공동주택 1만276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 수산시장, 롯데마트 덕진점 등 쇼핑시설과 관공서 및 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제일건설은 전주 만성지구 C1블록에 짓는 전주 만성 제일풍경채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84~103㎡ 553가구.

만성지구는 특히 전북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를 잇는 중간지점으로 두 지역의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법원과 검찰청 등 이전으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