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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KB미소금융, 대출 1천억원 넘어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B미소금융재단(회장 윤종규/www.kbmiso.or.kr)이 지난 23일, 설립 6년여만에 은행권 미소금융재단 최초로 서민지원 대출금액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B미소금융재단 누적 대출건수는 7,590건으로 2011년 3월 15일 100억원 달성, 2012년 11월 9일 5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만에 이뤄낸 결과이다.

2009년 말에 설립된 KB미소금융재단은 전국 7개 지사, 1개 출장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저신용·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의 경제적 자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전문적인 컨설팅 및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B미소금융재단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되어 인생의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해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은 미소금융 업무추진관련 국무총리상(단체부문), 2012년에는 대통령상(개인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KB미소금융재단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례가 있다. 안양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문제연(51세)씨는 IMF경제위기 이후 12년동안 거듭된 사업실패로 공사장을 전전하며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재기를 다짐하며 정육식당을 개업했고, 운영자금과 시설개선자금 등 두 번의 미소금융 지원을 통해 이제는 소문난 맛집의 어엿한 사장님이 되었다. 지금은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KB미소금융재단은 문씨의 경우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와 소득수준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 및 창업예정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KB미소금융재단 관계자는“대출지원실적 1천억원 달성은 그 동안 KB미소금융재단이 서민금융 안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더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의 희망이 되고, 모든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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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