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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캠코, 베트남자산관리공사에 NPL·구조조정 노하우 전수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홍영만)는 27일 부터 30일 까지  부산 본사 국제금융센터에서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 Vietnam Asset Management Company)에 NPL 유동화 및 구조조정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캠코는 금번 행사에서 ▶캠코 및 IPAF 소개 ▶부실채권정리기금 소개 ▶한국 및 캠코의 NPL 유동화 사례 ▶한국의 기업구조조정 절차 ▶캠코 운용 선박펀드 사례 등을 통해 캠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캠코의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에 세계은행(World Bank)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워크숍의 후속 작업으로, 당시 세계은행은 공사의 전문가를 공식 초청하여 NPL 유동화 사례 발표 및 중앙은행 대상 Technical Meeting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 중앙은행은 부실채권정리에 대한 실무적인 경험과 노하우 습득을 위해 캠코와 같은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언급하였고, 이번에 중앙은행 산하기관인 베트남 자산관리공사가 캠코를 방문하였다.

이종진 캠코 이사(금융구조조정본부)는 “캠코는 2013년부터 KSP를 통해 베트남 재무부 및 부실채권정리회사(DATC, Debt and Asset Trading Corporation)와 부실채권정리 및 구조조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며 “베트남자산관리공사가 이번 방문을 통해 캠코의 부실채권정리 및 구조조정 노하우를 공유하여 베트남 부실채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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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