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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금융, ‘1사 1촌 결연마을 특산품 판매장터’ 열어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황용규)와 함께 27일 오전에 서울 중구 세종대로9길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신한금융그룹 1사 1촌 결연마을 특산품 판매장터’를 열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행사에는 그룹을 대표하여 한동우 회장과 조용병 은행장이 참석하여 농촌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자 직접 농산품을 구매하고 도농의 상생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눴다.

신한금융그룹과 결연을 맺은 신한은행의 오미자 마을(경북 문경시 소재)과 신한카드의 삼배리 마을(강원 횡성군 소재), 신한금융투자의 상군두리 마을(강원 홍천군 소재), 신한생명의 배바위 카누 마을(강원 홍천군 소재), 봉평면(강원도 평창군) 주민들과 임직원 봉사자 30여명이 함께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산품을 판매했다.

본 행사는 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강원도 횡성에서 사육한 질 좋은 한우를 판매하여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 인근 직장인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도 믿고 살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특산품 판매와 별도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도 이루어졌다.

신한금융그룹은 5천만원 상당의 결연지역 대표 농산품(쌀, 된장 등)을 구매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으며, 이날 기부된 농산품은 서울푸드뱅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더불어 신한금융그룹은 도시와 농촌간의 상생을 위해 2006년부터 그룹사별로 농촌 마을과 결연을 맺어 마을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돕고,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 일환에서 그룹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자원봉사축제를 통해 그룹사 임직원들이 결연 마을을 방문해 농번기 일손을 돕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말 신한의 사회공헌활동 중의 하나인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필요한 김장재료도 이들 결연마을에서 구입하여 오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결연마을 특산품 판매장터는 질 좋은 친환경 토종 농산품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면서 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게는 건강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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