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1.5℃
  • 연무대구 -0.2℃
  • 연무울산 4.0℃
  • 맑음광주 1.6℃
  • 맑음부산 5.3℃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6.1℃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4.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기획] 아주저축은행, 인수 3년만에 흑자 저축은행으로 탈바꿈

“조직문화가 성공의 열쇠”…수평적 조직문화 위한 아메바 경영 주목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아주저축은행이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지 3년만에 흑자 저축은행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저축은행(대표이사 오화경)은 2012년 2월, 충북을 영업기반으로 둔 하나로저축은행을 아주캐피탈이 인수했다. 자산규모는8천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총 200여명으로 충북, 서울, 경기권에 총 6개의 영업점을 두고 있는 중견 저축은행이다.

오화경 대표이사는 부실저축은행 인수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된 비결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아메바 경영”으로 설명한다.

아주저축은행은 팀장 이하 모든 직원을 “매니저(Manager)”로 호칭하고 과거 직급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완전히 바꾸었다. 입사년차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문화는 영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독특한 조직문화는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지난 4월부터 진행중인 “아주 행복한 사칙연산 캠페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칙연산 캠페인은 고객이 행복한 금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을 더하고, 불편한 것을 빼고, 편리함을 배로 만들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세상에 나누어 간다는 스토리 텔링을 기반으로 사칙연산과 연관된 상품과 서비스,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나가는 마케팅이다.

사칙연산 더하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출시된 아주플러스예금/적금(4월),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7월)은 총판매고 2,500좌, 계약금액 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곱하기 시리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개시해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고객의 불편을 빼기 위해 매월 실제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직원 평가에 반영해 고객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12월에는 나누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사회공헌형 신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 만족과 신뢰로 이어졌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아주저축은행은 6개월 연속 저축은행 신용카드 고객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품권은 2년 연속 저축은행 판매 1위를, 방카슈랑스는 2015년 10월 현재 초회불입금 기준 2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순항중이다.

또한 GWP 코리아에서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2014년, 2015년에 걸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하였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발빠르다. 아주저축은행은 영업 전반에 걸처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포하고 비대면 채널 강화 전략을 수립해 11월부터 착수에 나선다.

이는 내년으로 다가온 비대면 실명확인제도 시행과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대면 점포는 프라이빗 뱅킹센터의 형태로 개편하고 세무, 법률상담 서비스를 탑재해 저축은행 핵심우량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주저축은행 오화경 대표는 “아주저축은행은 고객 행복의 선순환을 추구한다. 고객의 행복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위한 선결과제는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하며, “고객이 행복한 금융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