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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미중 '90일 휴전'에 급등 후 횡보…1,417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큰 변화 없이 횡보 양상을 보이며 1,417원에 마감했다.

 

13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7.00원 오른 1,4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02.40원 대비해서는 14.60원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합의 여파에 런던 거래에서 장중 고점인 1,426원까지 뛰어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 1,418~1,419원 수준에서 뉴욕 장에 진입했다.

 

앞서 미국은 대중(對中)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여전히 펜타닐 관세 20%가 더해진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양국이 10% 수준에서 상호관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와 같은 합의 내용을 오는 14일까지 조치할 계획이다. 인하된 관세는 90일간 유예된다. 유예 기간에 추가 협상을 통해 완전한 합의를 끌어낸다는 게 양국의 구상이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장 들어 새로운 재료 없이 달러 흐름에 따라 움직였다.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 이후로 저점은 1,416.50원, 고점은 1,420.50원으로 나타났다. 변동 폭은 4.00원으로, 대체로 1,417~1,418원 수준을 오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101.5~101.6에서 주로 움직였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부흐빈더는 "아무도 중국 관세율이 이렇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예가 끝나면 관세가 현재 수준에서 다시 인상될 위험은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2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8.54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8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017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1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5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26.00원, 저점은 1,392.10원으로, 변동 폭은 33.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9억9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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