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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국내 3대 신평사서 보험금 지급능력 ‘AAA’ 획득

“보험금 지급 능력 최고 수준…재무 건전성도 탄탄”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 평가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23일 교보생명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NICE신용평가로부터는 2007년 이후 19년 연속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AA’ 등급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최고 수준이고, 외부 환경 악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해왔다”며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에도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며 이익 구조를 개선해 왔다. 보장성, 저축성, 퇴직연금, 변액 보험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 또한 업계 평균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 내 우량 채권 비중 확대로 자산 손실 가능성을 낮췄고, 전체 운용자산 대비 고정이하자산(부실자산) 비중이 낮아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해온 점도 신용등급 유지의 주요 배경으로 파악된다.

 

신평사들은 평가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업계 상위권의 시장 지위와 오랜 업력,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해외 신평사로부터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무디스(Moody’s)로부터 10년 연속 A1 등급, 피치(Fitch)로부터 1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고 수준의 글로벌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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