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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산시-KEB하나은행, 외자유치협력 공동추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부산시가 9일 오전 11시 서울 KEB하나은행 본사에서 KEB하나은행 국제PB센터(International Private Banking Center) 개소 및 외자유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병수 시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해 서명하며, KEB하나은행은 부산시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국제PB센터를 개소하고 외국인을 주대상 고객으로 투자유치 및 PB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국제PB센터 부산점’은 외국인을 주대상 고객으로 투자자문, M&A, 인수금융 등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의 부산 투자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지난 6월 서울 강남 역삼점 개소 이후 2번째로 수도권 이외 지역 최초로 개설된다. 국제금융의 전문적인 센터가 부산에 들어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부산시 국제PB센터 개소(’16년 상반기 예정)를 통해 부산 및 영남권 지역 관심 투자가에게 주요 프로젝트 정보, 투자 이민 컨설팅 등 모든 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중국·일본 등 아시아 잠재 투자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 서면 KEB하나은행 건물 10층~12층에 센터를 개소하고, 기업 금융 및 외환 업무 경력을 보유한 인력을 채용 및 배치할 계획이다. 센터 개소에 있어서 부산시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국내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부산 지역 관심 투자가 대상 관광·문화 행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우리시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국내 대기업의 신규 사업 부산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기업 부산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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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