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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은, '대우證 매각' 입찰적격자 KB금융지주 등 입찰자 4곳 모두 선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9일 제2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 등 4곳을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에 대한 입찰적격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은 지난 2일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입찰서를 제출해 모두가 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

산은 관계자는 "입찰적격자 선정시, 국가계약법에서 규정한 방식을 따랐으며 선정원칙으로 Pass/Fail 방식( 평가항목별 Pass와 Fail로 평가)원칙 하에 Positive Listing(부적격 사유가 명확한 경우만 Fail 판정), Unlimited 선정자(적격한 인수후보자 모두 선정) 기준을 적용해 적격한 인수후보자는 모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추진위원회는 이날 산은캐피탈 주식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방안을 승인하였으며, 이날 산업은행 홈페이지, 나라장터, 알리오시스템에 등에 9일 주식 매각공고를 할 예정이다.

입찰 적격자는 약 한달정도의 예비실사를 진행, 다음달 안으로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한다. 산은은 본입찰 참여사 가운데 올해 말 우선인수협상자를 선정한 뒤 대주주적격성 심사 등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대우증권 매각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산은 이사회는 지난 8월 말 금융자회사(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하고 산은이 들고 있는 이 자회사들의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공개경쟁입찰로 팔고, 산은캐피탈은 11월께 따로 팔기로 매각 방식을 정했다.

매각 대상은 대우증권 1억4048만1383주(보통주 43%), 산은 자산운용777만8956주(100%), 산은캐피탈 6212만4661주(99.92%)이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장부가는 각각 1조7758억원, 6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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