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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은행, 전자책 플랫폼 ‘KDB e-book센터’ 구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9일~11일 본점에서 전자책 플랫폼 ‘KDB e-book센터’ 구축 오픈식 및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KDB홍보의 허브역할을 담당할 새롭고 혁신적인 홍보수단 구축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최신 IT트랜드에 발맞춰 전자책 플랫폼 ‘KDB e-book센터’를 구축했다.

‘KDB e-book센터’내에서 볼 수 있는 KDB전자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전자출판협회에서 지정한 표준 포맷을 준수하여 금융권 최초로 Epub3.0 시스템을 도입하였다는 점이며, Epub3.0은 사용자들이 각 파일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전용뷰어 하나면 기기별로 통일된 화면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링크 및 영상, 음성각주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이 삽입되어 생생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시공간 제약이 없는 고객접근성 제공 및 인쇄비 절감 등으로 더 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DB e-book센터’는 PC에서 URL을 통해 웹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며 모바일 스토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KDB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 김수재 부행장은 “시장형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산업은행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에 더욱 힘쓰고, 새로운 지식공유 채널 확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KDB e-book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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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