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국내은행들이 저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국내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을 통해 올해 7~9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ROA(총자산이익률)은 0.27%로 전년 동기(0.36%)보다 0.09%p 떨어졌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49%로 전년 동기(4.65%) 보다 1.15%p 하락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중 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와 비교해 0.25%포인트 줄어들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은 8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천억원)보다 5천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이지만 최근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비이자이익은 8천억원으로 3천억원(-27.9%) 줄었다. 3분기 중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환산 손실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천억원 줄고, 국민 등 3개 은행에서 포스코 관련 주식의 평가손실(-2천억원)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9천억원으로, 동부제철·모뉴엘 등 기업 부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3분기(2조5천억원)보다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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