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6.6℃
  • 구름조금강화 -1.0℃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은행

NH농협은행,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성장률·수익률 1위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은행은 ‘15년 9월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성장률과 DC, DB 적립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말 현재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은 5조 7,73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312억원이 증가한 12.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시중은행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장세이다.

타 시중은행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가운데 농협은행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농협은행이 중소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을 펼친 결과로 보여진다.

실례로 지난 9월 모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한 DC 추진 과정에서 농협은행이 37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입자 유치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또한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통한 추진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농협은행은 올해 3/4분기 DC 원리금보장상품과 비원리금보장상품, DB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도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중 DC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은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DB와 DC의 92.8%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대내외 증시 변동성이 큰 시장 황에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농협은행은 원리금상품 수익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손실을 최소화하여 위기 대응 관리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은 퇴직연금사업자의 직접적인 자산운용결과는 아니지만,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직원 대상 펀드 전략회의를 개최하여 퇴직연금펀드 분석자료와 시장상황에 따른 상품 대응전략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의 사후관리 노력이 운용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