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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국SC은행, ‘중국 RMB·세계경제전망 세미나’ 개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SC은행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중국 RMB 및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China Way Beyond RQFII)’ 행사를 개최했다.

금번 세미나는 매년 한국SC은행이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및 외부 위안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금융기관고객을 대상으로 위안화 시장변화 및 중국 시장에 대한 실제 적용사례 등을 설명하는 고객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무역보험공사, 예탁결제원 등을 비롯 국내 25개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에서 55명이 참석하였으며,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예탁결제원, 홍콩증권거래소, 그리고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내 중국시장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중국 경제전망, 중국 채권시장, 중국 및 홍콩 주식시장, RMB 투자, 위안화 관련 예탁제도 발전 방향, RMB 투자에 따른 주요 고객 이슈와 위안화 관련 정부정책 등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환영사에서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중국과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신흥국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전세계 금융투자업자들에게 누구보다도 전문가적이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동안 한국에서도 QFII, RQFII, 후강퉁 등 신규제도 시행과 관련된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해왔듯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적의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종훈 한국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전망하며 한국이 4분기 현재 회복세를 3%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은행이 2016년도 3분기까지 1.5%의 현행 기본금리를 변함없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한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의 회복추세는 한국은행이 선행전략을 취하게 하는 것 보다 미국의 전략을 기다리고 지켜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발표자들은 위안화가 SDR 통화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자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의 공공기관들에 대한 중국 채권 시장의 개방 조치가 확대되어 가는 시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베키 리우(Becky Liu)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중국투자전략가는 “중국의 성장은 안정되고 있으며 최근 4분기에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경제는 세계 제 3, 4 경제대국(일본과 독일)의 합보다 더 크며 2016년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경제대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본금 계정 자유화는 금년도에 견고한 진전을 했고, 이것이 2016년도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중국에 대한 외국 투자의 급격한 증가를 예상하며, “향후 몇 년 이내에는 중국의 투자자들이 국제적으로 주요한 투자자들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바나비 넬슨(Barnaby Nelson)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동북아 금융기관 세일즈 총괄 헤드는 “중국정부의 시장개방조치는 RMB를 SDR에 편입함으로써 계속하여 강화될 것이며, 중국경제는 가장 빨리 성장한나라로 기억될 뿐만 아니라, RMB는 주요 통화 중 하나가 됨으로써 중국 접근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의 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한 금융기업 고객들과 강연자들이 현장에서 질의하고 응답하는 패널 토론을 진행하였다. 특히, 고객들이 위안화를 실제 비즈니스에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고민에 대한 질문에서는 중국 및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발생한 비슷한 사례를 공유하고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제공했던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한국SC은행은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을 위한 위안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국 기업들이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을 상대로 원활한 위안화 거래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한국SC은행은 2010년 1월,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실시하여 한국의 금융기업 고객들에게 위안화 시장에 대한 이해증진과 투자전략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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