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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산銀, 어린이 100명 ‘소원성취 프로젝트’ 스타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이 지역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동심 가득한 꿈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저녁,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1회 이홍렬의 락락(樂樂) 페스티벌’에 접수된 어린이 100명의 소원 성취를 위해 5천만원을 후원했다.

‘이홍렬의 락락(樂樂) 페스티벌’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매년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위해 개최하는 자선 경매콘서트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이번 ‘어린이 소원성취 프로젝트’ 후원은 ‘부산은행 창립 48주년’ 특별 사회공헌사업이다.

락락(樂樂) 페스티벌에 접수된 사연은 ‘아픈 동생 치료비를 도와주세요’, ‘우리 할머니 틀니를 새로 해 주세요’, ‘우리집 화장실이 너무 낡았어요’ 등 동심 가득한 어린이들의 간절한 바람들로 부산은행이 후원한 5천원만이 각 소원 해결을 위해서 사용될 계획이다.

20일 저녁, 후원금 전달식에서 부산은행 오성호 지역발전홍부부장은 “이번 어린이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후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도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소원을 읽어보며 의미있는 사업에 후원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 귀 기울이고 도움을 주는 ‘행복한 금융’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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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