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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금융,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선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소재 서대문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연말 사회공헌활동인 이 행사에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CEO와 임직원 그리고 신한장학재단 소속 대학생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이날 한 회장은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 곽창희 본부장에게 시설 리모델링과 노후된 물품교체, 겨울나기 지원에 필요한 물품 구입에 필요한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시설 개선 후원을 통해 현재 교육 공간을 가족이 생활하는 일상 가정의 모습으로 꾸며줌으로써 중증 장애인들이 실생활 반복 훈련으로 자립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체험실을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이날 자원봉사에 나선 한 회장과 그룹 임직원들은 장애인들의 정서 발달을 위한 생태학습장과 쉼터로 사용하는 옥상정원에 부식방지를 위한 페인트 작업에 참여했다.

또한, 취업교육실에 필요한 수납장을 만드는 가구만들기와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배식봉사활동,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에 동절기 한파를 대비해 전달할 식료품 KIT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한 회장은 “바쁜 연말이지만 올 한 해가 가기 전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신한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는 영유아 보육시설, 노숙인 자립지원센터에 이어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하는 세번째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 지원사업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겨울에 연탄배달, 김장나눔 등 따뜻한 연말 나눔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11월 28일부터 전국(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제주) 6개 지역에서 임직원 약 800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이 진행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의 각 그룹사도 연말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연말 연시를 맞아 ‘동지팥죽 사랑나눔’활동을 통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팥죽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사업으로 복지 단체들에게 공연티켓, 농구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미혼양육가정과 임직원 봉사자가 일대일 매칭이 되어 크리스마스 나들이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외롭게 보내는 소외 이웃을 지원하는 ‘미혼양육가정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신한생명은 신입사원과 함께 노원구 104마을을 방문해 독거어르신, 장애가정 등 저소득층 세대에게 따뜻한 겨울나기 돕기를 위한 연탄을 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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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