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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아주캐피탈,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서 금융교육 진행

16개국 83명 다문화 아이들의 1일 선생님∙쉐프로 나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용돈관리 게임 너무 재미있어요. 앞으로 매일 용돈기입장 써볼래요"

16개국에서 온 83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모여있는 지구촌학교가 아침부터 들썩였다.

2일 오전 아주캐피탈은 지구촌학교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금융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회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수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에게 금융교육 수업을 하고 맛있는 식사도 만들어 주기 위해 재능기부를 신청한 12명의 아주캐피탈 직원들이 선생님과 쉐프를 자청하며 방문한 것.

수업은 돈과 화폐의 개념∙용돈 활용법∙합리적인 소비방법 등 각 학년별 수준에 맞게 진행됐다. 아주캐피탈 직원들은 용돈기입장 쓰는 법을 배우는 보드게임, 화폐의 모양을 맞춰보는 카드게임을 만드는 등 학생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수업을 마친 후 직원들이 직접 점심식사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나눠 먹고, 미리 준비한 선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시간도 가졌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아주캐피탈이 올해 상반기부터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진행 중인 ‘아주 든든한 금융교육’을 아이들용으로 꾸며본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교육 수혜자 계층을 더 늘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 든든한 금융교육’은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현재까지 36차례, 1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주캐피탈은 2012년부터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과 함께 무료배식봉사∙사랑의 김장나눔 등 어려운 환경의 이주민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정신지체 아동 돌봄 활동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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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