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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보-기업은행, 중소기업 지원 포괄적 협업체제 구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은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과 3일 '창업 및 미래가치 우수기업을 위한 업무제휴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창업 및 미래가치 우수기업의 발굴, 금융지원, 성장관리 등을 위하여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체계 개편 등 정책금융기관 역할강화 방안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인 신보와 기업은행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우수기업의 발굴, △수요자 중심의 투융자 지원, △경쟁력 개선을 위한 다양한 비금융지원 등 중소기업을 위한 全 업무분야에 협업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중소기업 지원모델을 개발하는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특히 창업, 문화콘텐츠, 유망수출기업 등 미래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보증‧대출‧투자‧컨설팅 등 정책지원 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인들의 금융편의 제고 및 경제정책 만족도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서근우 이사장은 “중소기업지원 선도기관인 신보와 기업은행 간 최초로 포괄적 협업체제의 기틀을 마련한 이번 업무협약이 정책금융기관 역할의 지평을 넓힌 창조적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하고,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양 기관의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비금융지원 서비스까지 연계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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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