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0.8℃
  • 맑음울산 3.7℃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6.6℃
  • 구름조금강화 -1.0℃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은행

KEB하나은행,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www.kebhana.com)이 대한민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국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함영주 은행장을 비롯한 KEB하나은행 임직원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 대한적십자사 봉사원, 통일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에서 교육 중인 북한이탈주민 등 120여 명은 7일 대한적십자사 종로·중구 희망나눔 봉사센터에서 탈북 독거노인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로하고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북한이탈주민이 이웃돕기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이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KEB하나은행과 통일부 및 대한적십자사가 기획하여 이뤄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나원 교육생들은 하나원에서 배운 조리 기술을 토대로 직접 빵과 밑반찬 등을 만들어, 봉사자들과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중구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9월 통합하여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통합의 의미를 남북통일로 이어가기 위해 정부, NGO 단체 및 탈북 새터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탈북 청년 멘토링 결연식을 갖고 이들의 취업을 도왔는데, 이번 은행 공채에서 3명의 탈북 청년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여 오늘 봉사활동을 함께하게 된 점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북한시장 개방과 한민족이 대화합하는 평화통일 시대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통일준비 사업을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중요한 테마 중의 하나로 선정하여 하나원 금융교육, 탈북 새터민 앞 장학금 및 의료비 지원, 새터민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통일부의 ‘미래행복통장’ 계좌운영, 남북한 대학생들의 통일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통일리더 아카데미’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