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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산업은행, 세계 3위 호주 PF 시장 공략…호주 시드니 사무소 개소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8일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강국으로 불리는 호주로의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시드니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식 행사에는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 이휘진 駐시드니 총영사,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Ms. Sarah Goodman(사라 굿맨) 본부장, ANZ 금융그룹 Warick Smith(웨릭 스미스) 의장 등 현지 금융 및 기업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호주는 강점 분야인 광산업과 금융업을 기반으로 미국, 인도와 함께 세계 최대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을 가진 국가로, 해외 블루오션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있어 영업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호주에서는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지방정부 추진 민영화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파이낸스 건들이 진행 중이며, 산업은행은 ‘15.11월말 현재 5개 프로젝트에 호주달러(AUD) 6억불을 주선하였다.

호주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금년 2월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이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을 직접 방문하여 사업의지를 전달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금년 중 성공적으로 사무소를 개소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산업은행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Global KDB'를 지향하는 홍기택 회장의 철학을 반영하여, 홍콩, 싱가폴, 런던 등 전략지역 육성에 힘쓰고 있다.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은 “산업은행은 수십 년의 해외 투자금융 노하우를 가진 은행으로 호주 PF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시드니사무소를 전초기지로 삼아 거대 호주 PF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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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