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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보, 창업기업 지원에 공동투자 적극 활용

IBK기업은행,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공동투자체계 구축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이하 ‘신보’)은 미래성장성이 뛰어난 창업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들과의 공동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보는 IBK기업은행과 지난 3일 공동투자 등의 내용이 포함된 “창업 및 미래가치 우수기업을 위한 업무제휴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첫 성과로 12월에 경기도 화성에 소재하고 있는 ㈜에이치엘옵틱스에 25억원(신보 15억원, 기은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투자기업의 공동발굴 등 실질적인 투자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보가 2014년 이후 투자한 57개 기업 중 13개 기업에 민간투자기관 등으로부터 390억원의 후속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신보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보는 2014년 27개 기업 240억원, 2015년 30개 기업 250억원의 투자 성과를 거두었으며, 2016년에는 35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투자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신보증체계」구축”의 일환으로 2016년도부터는 민간투자기관과의 공동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보 권장섭 자본시장부문 담당이사는 “신보의 공동투자 규모 확대를 통해 민간투자기관의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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