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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銀, UAE 두바이 지점 오픈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은행은 8일 중동의 관문인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신한은행 98번째 해외네트워크인 두바이 지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금융과 물류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두바이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UAE 뿐만 아니라, 기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에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점 행사에는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과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아리프 아미리 대표, 주UAE 대한민국 권해룡 대사, KOTRA 권용석 관장, UAE 한인회 이영규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현지 진출 국내기업 임직원 및 교민들이 참석하였으며 개점 행사를 최소화해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시설인 알누어 학교에 성금을 기탁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용병 은행장은 개점식 축사를 통해 “두바이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지역”이라며 ‘기적의 도시’인 두바이에서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모든 일에 고객중심’을 가슴 깊이 새기고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고객과 사회, 신한의 가치를 함께 키워갈 수 있는 창조적 금융을 실현하여 금융한류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04년 두바이에 1인 주재원을 파견한 이후 중동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며 “2013년부터는 전략적 제휴은행인 BNP파리바 두바이 지점에 Korea-Desk를 설치하여 국내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고 금융애로를 해소해 주며 글로벌 최대의 프로젝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금융시장 참여기회를 모색해 오다 글로벌 핵심 거점확보를 위해 두바이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교민 1만여명이 거주중인 UAE는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걸프만협력체(GCC) 회원국의 물류 및 금융 중심지로 35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 하였고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교차 방문하는 등 1980년 수교이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두바이 지점 개점으로 19개국 98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연말 인도네시아 CNB(Centratama Nasional Bank)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14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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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