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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성공 노하우 필리핀에 전수”

필리핀 주택금융기관 NHMFC와 업무협약 MOU체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필리핀 국책 주택금융기관인 NHMFC (National Home Mortgage Finance Corporation)에 주택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우리나라와 필리핀 양국의 주택금융 및 주택시장 발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와 NHMFC 양 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공사는 NHMFC와 주택금융 제도에 대한 워크숍을 통해 한국형 역모기지인 주택연금의 성공 노하우와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소비를 진작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가구가 평생 동안 내 집에 살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2007년 출시 후 8년 만에 연 평균 가입자 수가 9배가량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함에 따라 이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필리핀 현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과의 주택금융분야에 대해 유대강화와 주택연금 노하우 전수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으며, 현지 언론 또한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주택금융리더’라는 공사의 새로운 비전에 발맞춰 공사의 축적된 주택금융 노하우를해외에 알려 공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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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