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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협은행, 부산지역 해양수산 유관기관장 초청간담회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15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목장원에서 부산지역 7개 해양수산 유관기관장을 초청하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이원태 은행장을 비롯하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총 7개의 해양수산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하여 향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23일 세계적인 해양클러스터를 목적으로 조성된 동삼 혁신지구 내에 해양클러스터 출장소를 개소하여 해양수산 유관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바 있으며, 이 날 행사는 이를 기념하여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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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