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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협은행, 선박금융 활성화 기틀 마련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수협은행(은행장 이원태)이 15일 부산시 남구 소재 한국해양보증보험 회의실에서 금융채무보증보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월중 시행에 들어간다.

금융채무보증보험은 선박도입과 관련한 후순위 금융 채무를 보증하는 상품으로, 협약이 시행되면 고객이 심사를 통해 보험증권을 발급받게 될 경우 수협은행이 이를 정규담보로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협은행은 경기민감 산업인 해운업에 대한 금융지원에서 채무불이행 위험을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선박금융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자산건전성 또한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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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