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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이순우 前 우리금융 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단독후보 선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이순우 전 우리금융회장이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사실상 선임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를 선발한 결과 이순우 전 우리금융 회장(사진)이 단독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마감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공모에서는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박내순 전 한신저축은행 대표, 그리고 익명의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지원했지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이순우 전 회장만 단독후보로 선출되고 다른 후보들은 탈락했다.

이날 선정된 이순우 후보자는 정식 입후보를 거쳐 28일 중앙회 회원사 대표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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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