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구름조금대구 -2.4℃
  • 구름조금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11.3℃
  • 흐림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정책

임종룡 위원장, “규제개혁 되돌리는 일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결정된 규제개혁을 결코 되돌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금리, 수수료, 배당 불개입 선언을 포함한 금융개혁 추진과정에서 발표한 방안들은 여러분과의 엄중한 약속이니만큼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임 위원장은 언제나 현장을 금융개혁의 중심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융개혁의 첨병인 현장점검반의 기능을 확대해 금융개혁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금융회사 뿐 아니라, 금융이용자의 애로를 항상 귀를 열어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뀌지 않으면 죽고 남과 달라야 산다는 마음으로 금융인 여러분 모두가 경쟁과 혁신의 전면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임 위원장은 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편의 "한다와 안한다만 있을 뿐 해본다는 것은 없다(‘Do. Or do not. There is no try.’)"는 대사를 인용하며 “확신 없이 그저 해보는 일은 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에 꼭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금융 개혁도 또 한 번의 시도에 그치지 않고 꼭 바뀐다는 믿음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며 “금융인 여러분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뢰를 갖고 금융개혁의 길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