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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황금시장 '이란' 공략 본격화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 설치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www.wooribank.com)이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 해제로 최대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25일 서울 소공로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및 관계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본점 1층에 설치된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KOTRA, 무역보험공사, 전략물자관리원,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관련 기관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구성되어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 또는 직접 상담을 실시하며, 조만간 자체 홈페이지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7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해제되어 무역 및 투자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역절차, 결제제도 등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에 따른 제도 변경사항을 전파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무역거래시 유의할 사항, 정책금융 지원, 수출대금 미결제 해소, 이란시장 최신정보, 이란과의 분쟁 상담 등 기업들의 고충사항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최상목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란 시장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지원센터가 국민들의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이란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구 은행장 또한 “향후 이란과의 무역 및 투자가 자유로워져 수출시작 확대 및 수입 다변화 등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수출입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관계부처와 공조하여 국내 기업이 이란 시장에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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