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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우수인증설계사 비율 10% 이상 ‘9개 회사’에 불과

생보 1위는 ‘푸르덴셜’ 33.8%, 손보1위는 ‘서울보증’ 25.3%

 

(조세금융신문)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는 9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동대문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체별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보험회사들은 ‘홍보’에는 활용하면서도, 보험소비자들에게 ‘업체간 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의무는 회피하면서 우수인증 설계사의 ‘업체별 현황’ 자료는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다만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26,217명의 우수인증 설계사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민병두 의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를 통틀어서 평균치에 해당하는 10.5%를 넘는 회사는 ‘고작’ 9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회사 중에서 푸르덴셜생명이 2004년도 기준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3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생명(16.4%, ING 생명(144.4%), 한화생명(14.2%), 메트라이프생명(13.9%) 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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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생명보험회사 중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교보생명(9.8%)과 농협(4.7%)의 경우 우수인증 설계사의 비율이 생명보험회사 ‘평균’인 10.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회사 중에서 서울보증보험이 13.5%로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삼성화재(18.6%), 현대해상(1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평균’ 미만의 우수인증설계사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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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나쁜 관치는 일소하고, 좋은 경쟁은 촉진해야 한국 금융이 발전할 수 있다”며 “금감원은 우좋은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업체간 보유 현황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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